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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장터에 자주 거래되는 고가이펙터 정리

ID:uldofly(프링스턴)회원등급 mail | 공감: 15 | hit:7894 | 2017-08-10 오후 11:46:00

[엔터넣어서보기]

안녕하세요?


베이스만 수년간 치다가 기타 이펙터에 관심 가지기 시작한지 3개월째입니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3개월간 중고거래 30건 정도 하고, 하루에 수십번은 뮬장터 접속해서


새로고침 누르면서 윈도우쇼핑을 즐기는게 취미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여기 뮬 오래하신 분들이 보시기엔 이제야 패달질 막 시작한 수준이겠지만요......


가끔 뮬에서 고수님들의 "드라이드패달 다 써보고 돌아온게 ㅇㅇ다" 라던가


"시중에 나와있는 리버브 패달은 다 써봤습니다" 등의 맨트를 보고, 깊고도 깊은 이펙터 세계의 내공을 느끼곤 합니다.




각설하고, 그동안 뮬장터 이펙터 구경하면서 자주 거래되던 고가의 이펙터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아래에 언급될 이펙터들은 사용은 커녕 실물 한번 구경해본 적 없는 제품들이며 앞으로도 살 일이 없는 물건들입니다.


단지 이펙터 초짜가 그저 외관과 가격만 보고 느낀 감정을 이야기해보고 싶을 뿐입니다.


제 기준에 뮬중고가 기준 40만원 이상이면 초 고가 이펙터이므로, 40만원대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빈티지 버전, 오리지날 버전 등 외형은 양산형이랑 똑같은데 가격만 비싼 이펙터들은 제외하였습니다.


외형만을 이야기하기 위한 글이기 때문에 말이죠)




1. 40~50만원대


(1) Vemuram





Jan ray로 유명한 베뮤람입니다.


베뮤람의 외관은 척 봐도 고급이펙터의 향기가 물씬 납니다.


진한 초콜렛색을 기반으로 모서리를 살짝 왁싱처리하여 고풍스러운 청동빛을 내비칩니다.


드라이브 종류로 대여섯개의 제품이 나와 있으며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은 다 비슷한걸로 보이네요.


참고로 테두리 왁싱은 손으로 만든건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네요.


좀 더 마음에 들게 왁싱된 제품을 고르는 소소한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2) Strymon



공간계 3대장으로 유명한 스트라이몬입니다.


매끈한 표면과 엄격히 규격화된 외형으로 인해 차가울 정도로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얼핏 봐도 뭔가 안정감을 주는 가로세로 비율과 디자인적으로 적절한 위치에 배치된 노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스트라이몬만이 가지는 큰 장점으로는, 옆면이 완전히 평평하여 보드 위에 차곡차곡 밀착대형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가의 스트라이몬 3대장이 밀착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 어떤 공성무기로도 공략이 불가능한


거대한 성벽을 보는거 같은 기분입니다.



(3) Eventide



스트라이몬과 마찬가지로 공간계가 유명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그냥 눈으로만 보기엔 스트라이몬과 비슷한 컨셉의 이펙터들 같습니다.


이펙터 초짜의 입장에서는 둘중에 이쁜걸로 고르면 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다만 이븐타이드는 스트라이몬에 비해 좀 더 외형적으로 절제되어 있으며, 수많은 노브가 딱딱하게 배치되어


전문성을 더욱 강화시킨 듯한 기분을 줍니다.


스트라이몬이 모던 간지라면 이븐타이드는 전문가 간지입니다.




2. 50~60만원대


(1) Analogman




킹오브톤으로 유명한 아날로그맨입니다.


이펙터도 이펙터지만 각종 모디로 더 유명한 것 같더군요.


들리는 말로는 일반 TS9에 아날로그맨 로고만 붙여도 음질이 향상된다는군요.


전체적으로 상당히 투박한 디자인입니다. 


굵고 거친 표면 위에 고대 잉카 분위기의 문양을 그려놓았군요.


단순한 듯 하지만 좌우가 잘 균형잡혀 안정감있고 견고한 느낌을 줍니다.




(2) Landgraff




매우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는 랜드그라프입니다.


드라이브류의 이펙터만 나오는걸로 보이며, 랜드그라프라는 할아버지가 가족들과 함께 만든다고 합니다.


근데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제 더 안나온데요. 그래서 그렇게 비싼걸까요?


랜드그라프만큼 디자인이 복불복인 경우도 없을겁니다.


개체간 차이가 너무 심해서, 아니 동일한 개체가 없다고 보는게 옳겠네요.


때문에 아름다운 한폭의 풍경화 같은 물건도 있고, 환공포증 걸리게 만들거같은 물건도 있더군요.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타는만큼 고르는 재미도 클 것 같습니다.



으..................





3. 60~80만원대


(1)Pete Cornish



처음 이 이펙터를 장터에서 봤을땐 일반인들의 자작 이펙터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가격입력할때 실수로 0 하나를 더 넣은줄 알았죠.


공장 기계의 배전판에 흔히 문방구에서 구할수 있는 라벨프린터를 덕지덕지 붙여놓은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베뮤람의 이펙터들이 통일된 컨셉을 가지고 있듯 피트코니쉬의 모든 이펙터들도 하나의 컨셉이 관통하고 있군요.


음파를 생산해 낸다기보다는 전신주에 붙어서 "전력"을 생산해 낼 것 같은 분위기네요.






4. 150~200만원대


ㅇ Klon centaur








뭐지? 개꿀맛 도시락통인가???


어째 이펙터들은 고가 라인으로 갈수록 투박하고 막 만든것처럼 보이는군요....


10만원대 이펙터들 디자인 고급스럽고 잘빠진 애들 많은데 말이죠.






여기까지 뮬장터에서 자주 거래되는 고가 이펙터들에 대한 감상을 적어 보았습니다.


언젠간 저도 저런 이펙터들 사용해볼 날이 오겠죠?


감사합니다.

▶ 뮬회원댓글

  • 6197472 braveid2017-08-11 오전 12:11:00
    막상 써보면 별 거 없어요.


    근데 별 거 없는데, 다른 걸 못 써요..

           

  • 6199887 ses50407(악필러)2017-08-17 오후 11:43:00
    마술사 이세요?? 언어의 마술사

           

  • 6197488 junsa200(뚯뚜루)2017-08-11 오전 12:49:00
    베무람 국내가격은 노답 중고가가 신품가보다 비싼
    지인들 일본갈때 부탁해서 사오는게 답

           

  • 6197489 renesis(르네시스)2017-08-11 오전 12:49:00
    랜드그라프는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부인인 Roselyn 여사가 만들고 있죠. 랜드그라프는 신품가격자체가 이미 비싸서... $440...

           

  • 6197490 springoo(스프링구)2017-08-11 오전 12:52:00
    으하~! 개꿀맛도시락통에서 뿜었습니다 ㅋㅋㅋ

           

  • 6197532 wjdwlsgus(클린톤의아름다움)2017-08-11 오전 5:12:00
    잘 봤습니다 밥버트 팬으로써 밥버트가 없어 아쉽네요 ㅎㅎ

           

  • 6197544 follow21(팔로우)2017-08-11 오전 7:14:00
    이런 글은 추천 !

           

  • 6197553 leciel(空씨엘)2017-08-11 오전 7:55:00
    이븐타이드는 이펙터 회사로서는 최정상급에 위치한 기업이지요. 소리를 다루는 분야라면 가요건 방송이건 안쓰이는데가 없지요..
    빈곤한 기타리스트들을 가엾이 여겨주셔 매우 저렴하게(?) 기타용 이펙터를 만들어 주시다니 ㅠㅡㅠ

           

  • 6197715 kks1488(팝콘타임)2017-08-11 오후 2:16:00
    이말을 저도 하려고 했는데 매우 적절한 비유십니다ㅎ

           

  • 6197569 swing69(액션가면)2017-08-11 오전 8:54:00
    맛깔나고 공감가는 글! 추천합니다.

           

  • 6197574 oioipunx(용배리)2017-08-11 오전 9:00:00
    ㅋㅋ 클론 사진중에 함정이 하나 ..

           

  • 6197674 zyon09(zyon)2017-08-11 오후 12:34:00
    개꿀맛 도시락 드립 도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이 진따 개꿀잼몰카인듯

           

  • 6197676 vaimania(세희아빠)2017-08-11 오후 12:37:00
    저 도시락...절대 우리 집에는 저런거 들이지 말자 했는데..어느순간 금색 도시락통이....ㅋㅋㅋ

           

  • 6197740 Igniteme(우루사중독)2017-08-11 오후 3:06:00
    넘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추천 꽝! ^^

           

  • 6197806 albarn((((알반))))2017-08-11 오후 6:50:00
    거의 다 써봤네요...

           

  • 6197889 ryusook(일패리블루스)2017-08-11 오후 10:36:00
    저도 거의 다 써보았는데 빌더의 노하우가 제일 돋보였던것이 랜드그라프였고 퀄리티는 피트코니쉬, 정직한 가격책정은 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파는 것은 절대 일한만큼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논란은 많지만요...

           

  • 6198498 John K(기타롹)2017-08-14 오전 10:20:00
    표현이 너무 재밌으시네요 ㅋㅋㅋㅋㅋ

           

  • 6199352 peaceonu(비사이로막가)2017-08-16 오후 6:53:00
    잔레이는 정말로 저분야 끝판왕 같습니다..저 개인적으로 최고의 페달은 피트코니쉬SS3를 꼽습니다. 순 개취인것이 SS3는 입자감이 좀 별로 않좋은 것 같아요...좀 더 두텁고 앰프에 따라서는 퍼즈처럼 하이만 좀 튀기도 하고..그런데 묘하게 중독되는 맛이 좋아서 SS3는 거진 항상 켜놓고 있다싶이 쓰고있습니다.

           

  • 6199514 bjhong2017-08-17 오전 9:00:00
    도시락통 정말 잘 만든것 같아요. 다른거랑 비교하게 되는데 비교하면 할수록 소리가 발군입니다. 우찌 저리 만들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