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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보드로 일렉트릭 기타 레코딩하기 (Audioprobe Spartan Cue, AMT Electronics Legend Amps F1, Neunaber Iconoclast)

이펙터

ID:mano114(초록마노)회원등급 mail | 추천: 40 | hit:6586 | 2018-08-29 오전 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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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보드로 일렉트릭 기타 레코딩하기 (Audioprobe Spartan Cue, AMT Electronics Legend Amps F1, Neunaber Iconoclast)



※ 제 블로그에 작성한 4편의 글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홈 레코딩 입문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분량이 꽤 길고, 4개의 사운드 샘플 영상을 포함합니다. 읽기 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음... 무슨 이야기로 시작하면 좋을까요?


이런 상황을 가정해보죠. 나름 심혈을 기울여 장비 바꿈질을 반복하다가 마침내 정착(?)한 본인 취향이 200% 반영된 페달 이펙터들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일렉트릭 기타로 레코딩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필요하다니까 DAW는 설치했는데, 왠지 가상악기들 가지고 레코딩을 하자니 찝찝합니다. 마우스로 노브 조절하는 것도 아무래도 익숙하지가 않고... British High Gain, Amerian Vintage... 이런 저작권 시비에 걸리지 않을 법한 몰개성한 이름들을 보고 있자니, 차라리 내가 가지고 있는 페달 이펙터를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왕왕 듭니다. 그래서 질문을 해 봅니다. "페달보드 가지고 레코딩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러면 십중팔구 이런 답변이 돌아옵니다.


"그냥 멀티 이펙터를 사용하시거나, 아니면 레코딩 할 때는 신호만 받고, 톤 메이킹은 소프트웨어로 하시는 게 어쭙잖은 이펙터 쓰는 것 보다 훨씬 퀄리티가 높아요."


일단은 끄덕끄덕 하고서, 다시 기타를 안고 컴퓨터 앞에 앉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찜찜한 당신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랬었고, 현 장비들에 정착하기까지 무려 4년의 시간이 걸렸으며, 여전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헤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 글은 사용기라기 보다는 '헤맴기(?)'에 가깝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께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저보다 고수이신 많은 분들께는 자그마한 조언이라도 들을 수 있었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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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글의 예상 독자를 다음과 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① 멀티 이펙터가 아닌 페달형 이펙터들을 하나 둘 모아서 만든 페달보드를 가지고 있다.

② 밖에 나가면 앰프를 이용해 합주도 하고 공연도 하지만, 집에서 앰프 마이킹을 통한 하드 레코딩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③ 그래서 컴퓨터로 일렉트릭 기타 녹음을 하고자 하는 홈 레코딩 입문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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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장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기타PRS Wood Library Custom 24-08리어 픽업인 85/15MT를 험버커 모드로 사용했습니다. 볼륨 노브와 톤 노브는 모두 10에 두었습니다.


페달보드에 올라와 있는 이펙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세팅값은 모든 녹음에서 유지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 Mosky Power Station DC Core 10

[오버드라이브] Visual Sound Route 808 (Drive 1:30, Tone 1:30, Volumn 10:00, Bass Boost OFF)

[디스토션/퍼즈] Catalinbread Katzenkönig (Input 0, Volume 2:00, Filter 2:00, Gain 12:00)

[코러스] Boss Super Chorus CH-1 (Level 1:30, EQ 9:00, Rate 1:30, Depth 1:30)

[딜레이] TC Electronic Flashback Delay and Looper (Tape Echo Mode, Toggle = ♩, Delay 10:30, Feedback 1:30, FX Level 9:00)

[리버브] TC Electronic Hall of Fame Reverb (Church Reverb Mode, Pre Delay = Short, Decay 2:00, Tone 1:30, FX Level 10:30)


레코딩에 사용한 장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Audioprobe Spartan Cue (Gain 노브는 0에 두었습니다)

[페달형 프리앰프] AMT Electronics Legend Amps F1 JFET Guitar Preamp (모든 노브는 12시, -10dB 캐비닛 시뮬레이터 아웃풋)

[스피커 에뮬레이터] Neunaber Iconoclast (모든 노브는 12시)


예시를 드는데 부족함이 없는 수준으로 페달보드를 단순화시켰습니다. 여기에 볼륨페달, EQ, 컴프레서 정도가 추가되면 레코딩 할 때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는 변수가 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들은 믹싱할 때 다른 트랙들과의 조화를 고려하면서 DAW 내장 이펙터로 조절하는 편입니다. 페이저, 트레몰로, 플렌저, 와우 같은 다른 이펙터들도 취향 따라 더 얹어질 수는 있겠지만, 굳이 상황을 복잡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Catalinbread Katzenkönig의 소리 질감이 개성적이고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랫 잡는 고양이 왕을 표방하고는 있는데, 그 정도까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프로코 랫 소리는 새벽 2시에는 너무 좋다가 오후 2시에는 너무 지저분하다가 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계륵 같은 페달인데, Katzenkönig는 꽤 괜찮은 소리를 내 줍니다.


또 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에서 들을 법한 지저분한 에코 소리를 너무 좋아하고, 21세기 포스트 록에서 유행하는 몽롱한 리버브 기타 소리도 좋아해서, 둘을 미묘하게 합쳐놓은 것 같은 저만의 소리를 저 이펙터들로 만들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저 이펙터 조합으로 만든 소리는 일반적인 멀티 이펙터나 VSTi 프리셋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저 만의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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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기타와 페달보드가 준비되었습니다. 이걸로 녹음을 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음, 컴퓨터에는 3.5㎜ 단자가 있고, 기타에는 5.5㎜ 단자가 들어가니까...

... 요런 변환 젠더를 쓰면 되는 걸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안 됩니다. 왜냐하면 기타에서 나오는 신호는 하이 임피던스인데, 컴퓨터의 헤드폰 인풋은 로우 임피던스 인풋이기 때문입니다. 기타에 헤드폰을 직접 연결해서는 안 되고 헤드폰 앰프 같은 걸 필요로 하는 이유도 같은 원리입니다.


제가 이과생이기는 합니다만, 물리 시간에 교류 전기에 대해 배운 건 벼락치기로 시험 문제는 어떻게든 풀 수 있었지만 이해는 하나도 못 한 수준이기 때문에 감안하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오류 지적도 환영합니다.


임피던스란 교류 전기에서의 저항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직류에서의 저항(옴의 법칙 V=IR 기억하시나요?)에 더해, 교류의 주파수에 따라 콘덴서나 코일도 이런저런 작용을 하게 되는 물리량입니다. 이 다음에 각 변수를 제곱하고 역수 취하고 루트를 씌우고 좌표평면에 화살표들 그릴 때 저는 더 이상의 이해를 포기했습니다(...)


아무튼, 하이 임피던스의 경우 더 많은 전압이 걸리게 되는 신호입니다. 이걸 로우 임피던스에 연결해버리면, 과전압이 걸리게 되고, 110V 전자기기에 220V 전원을 연결했을 때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솔직히 제 자신도 이 설명에 별 자신이 없는데, 혹시 관련해서 고수이신 분 계시면 누가 저 임피던스 매칭 좀 이해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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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기타를 컴퓨터에 직접 연결해서는 안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몇 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가장 무난한 방법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겁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아날로그 신호 ↔ 디지털 신호의 상호 변환을 시켜주는 장치입니다. 다시 말해 아날로그 신호인 소리를 이진수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 컴퓨터에 전달하고(AD Converter), 컴퓨터에서 나온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인 소리로 변환해서 사람에게 들려주는(DA Converter) 장치입니다. 음악, 방송, 혹은 뭐 다른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하이 임피던스 신호를 수음하는 것 뿐만 아니라, 마이크를 이용한 음성 녹음, 미디 신호 변환, 언밸런스드 신호를 밸런스드 신호로 변환 등등...


제가 사용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사진의 Audioprobe Spartan Cue(참고로 현재는 단종되었고 후속작인 Spartan Cue 110이 나왔음)입니다. 2014년에 '20만 원 대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다 거기서 거기니까 디자인 보고 골라라'라는 조언에 따라 구입했습니다. 동가격대 오디오 인터페이스 중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사용 가능한 국산 제품이라는 것이 나름대로의 차별 포인트였는데, 연습실에 굴러다니던 다이나믹 마이크 몇 번 연결해 본 걸 제외하면 하이 임피던스 인풋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기타 소리를 녹음할 때, 하이 임피던스 인풋(Inst, Gain 2로 표기되어 있습니다)으로 기타가 들어가고, USB를 통해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컴퓨터를 연결합니다.


그러면 녹음을 해 볼까요? 우선 미디로 드럼하고 베이스를 찍었습니다. 거기다 EQ, 컴프레서, 리버브 정도 걸어서 그럴듯한 반주를 만들었습니다. 거기에다 기타를 얹어 보겠습니다. 본문에 적힌 시간을 누르면 새 창에서 링크가 열립니다. 본문의 동영상과 시간 링크 중 각자 편리한 쪽으로 사운드 샘플을 들어주세요.




0:00~0:25 기타에서 나온 신호가 OFF된 이펙터들을 거친 후 바로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되었을 때 소리입니다. 교류 신호는 전압이 낮을 때 임피던스에 의한 신호의 급격한 열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OFF시켰을 때 신호를 그냥 통과시키는 트루 바이패스 이펙터만 지나가게 되면 소리가 듣기 싫어집니다. 따라서 버퍼를 일부러 페달보드에 포함시키기도 하는데, 저는 버퍼 바이페스 이펙터인 Route 808과 CH-1을 사용해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음, 많이 건조하긴 하지만 일단 들어줄 만 한 것 같습니다. 왠지 기타 프로에서 노트 찍었을 때랑 별 차이 없는 느낌이긴 하지만, 적어도 기타 소리처럼 들리기는 합니다.


0:25~0:50 톤이 너무 드라이할 땐? 공간계 이펙터를 걸어주면 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대로 제가 좋아하는 점점 너저분해지고 알록달록해져가는 느낌의 Tape Echo와 Church Reverb를 살짝 걸었습니다. 거기에 저는 코러스를 좋아해서 거의 항상 켜 놓습니다. 진득진득하고 축축한 느낌의 제가 자주 사용하는 세팅입니다. 이제 좀 들어줄 만 하군요. 그런데 이게 일렉트릭 기타 하면 생각나는 소리인가요?


0:50~1:15 역시 일렉트릭 기타에는 게인을 이빠이(일본어 죄송!) 걸어줘야죠. 일단 TS 808계열 이펙터인 Route 808을 살짝 걸어봅니다. 음, 게인을 별로 걸지도 않았는데 톤이 뭉개지면서 답답한 느낌이 납니다. 여기까진 어떻게든 들어줄 만은 합니다만...


1:15~1:40 좀 무리해서 디스토션을 걸어봅시다. 아르페지오 소리부터 뭔가 찌그러진 느낌이고 신호보다 잡음이 더 잘 들리는 수준으로 증폭되는 주제에 스트로크 긁기 시작하니 베이스 소리에 다 묻혀버리는 무지 답답한 소리가 나는군요. 분명 들어가는 신호의 dB를 보면 작은 소리는 아닌데 마스킹이 일어납니다. 차라리 기타 프로에서 노트 찍은 미디 느낌 팍팍 나는 소리가 더 음악적일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기타와 페달보드를 거친 소리를 바로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하는 건, 공간계를 건 클린 톤, 좀 무리해서 오버드라이브를 살짝 건 톤 까지는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딱히 음악적으로 좋은 소리는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저가형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내장된 프리앰프가 수백만 원 하는 스튜디오 퀄리티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도 있겠지만, 단순히 그런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자주 듣는 앰프를 통한 기타 소리가, 기타에서 나온 신호가 그대로 출력되는 것이 아닌 앰프의 회로를 거치며 왜곡된 소리인데, 그걸 '진짜 기타 소리'라고 생각하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특히 기타 앰프에서 입력 신호가 출력 한계를 넘었을 때 신호가 왜곡되는, 이른바 '오버 드라이브' 때문에 배음이 발생하는데,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그냥 순수하게 입력된 신호를 변환해서 출력해준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음역대가 많이 답답하게 들리고, 마스킹이 발생하며, 뭉개진 것 처럼 들리는 겁니다. 어찌 보면 왜곡되지 않은 '페달 이펙터까지 합쳐졌을 때 진짜 기타 소리'는 오히려 이쪽일 수도 있겠지만... 뭐 어떻게 합니까? 이미 앰프가 '원조 기타 소리' 자리를 차지해버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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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에 의한 신호 왜곡이 없는 게 문제라면, 페달보드와 오디오 인터페이스 사이에 앰프 비슷한 걸 끼워넣으면 되겠죠? 저는 이 정도의 생각으로 일단 페달형 프리앰프를 끼워 넣었습니다. 



페달형 프리앰프도 많은 제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만, 일단 경제적 여력을 고려해 상한선을 정한 다음, 펜더 클린 톤이 취향이라는 정도의 이유로 후보가 꽤 압축되었고, 그중에서도 제일 유튜브 리뷰가 많은데다 직관적으로 보이는 AMT F1을 최종적으로 선택했습니다. 


자 이제 레코딩을 해 봅시다. 노브는 모두 12시로 했는데, 중립인 상태로 페달형 프리앰프를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해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그랬습니다. 실제로 레코딩 환경에서 저음은 베이스가 채워줄 것이니 좀 깎아내고, 미들과 하이를 적절히 조절하면 더 나은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정해진 답은 없고 개인이 처한 환경 및 취향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면 됩니다. 앰프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아니고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들어가므로 -10dB 캐비닛 시뮬레이터 아웃풋을 선택했습니다.




0:00~0:25 모든 이펙터를 OFF한 상태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페달보드를 바로 연결했을 때와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확실히 고음이 살아나고 많이 선명해졌다는 느낌입니다. 펜더 앰프의 특징이 살짝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좋게 봐 줘도 '펜더 향' 수준인 것 같습니다.


0:25~0:50 공간계 이펙터들을 추가한 소리입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조금 더 선명하고 밝은 소리가 나는 느낌입니다. 이펙터 세팅이 완전히 같은데도 딜레이 반복음이 조금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것으로 보아 음의 분해능이 조금 더 늘어난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0:50~1:15 오버드라이브를 걸어 보겠습니다. 왠지 미디로 찍은 가상악기 기타 소리 같았던 오디오 인터페이스 직접 연결한 소리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우리가 아는 '일렉트릭 기타 소리'와 비슷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확실히 답답하다는 느낌이 많이 나아진 것 같고요.


1:15~1:40 디스토션을 걸어 보았습니다. 아르페지오 소리는 꽤 그럴듯해졌습니다. 고음역대가 트여서 답답하게 들리지 않는 데다가, 지저분한 무언가가 많이 섞여있긴 하지만 적어도 음은 뭉개지지 않고 하나하나 선명하게 들리기는 합니다. 스트로크를 하니 반주를 뚫고 나오는 기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심장을 찌르르 파고드는 진공관 앰프 소리는 절대 아니지만요.



AMT F1은 위에서 다룬 것 이상의 기능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4dB 앰프 아웃풋인데, 자체 캐비닛 시뮬레이터를 거치지 않고 기타 앰프의 리턴 단자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한 상태에서 이 기능을 사용해 본 결과, 기계를 고장낼 정도로 출력이 크지는 않습니다만, 확실히 뭉개지는 소리가 납니다. 자체 캐비닛 시뮬레이터가 일종의 EQ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이를 거치지 않은 소리를 바로 녹음하니 별로 음악적이지 않습니다. 앰프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홈 레코딩을 할 때는 별로 유용하지 않은 것 같은 기능입니다.


공간계 이펙터를 연결할 수 있는 FX Send, Return 단자가 있어서 공간계 이펙터는 다 거기에 연결하고 있습니다. 인풋 단자에 직접 연결하는 방법도 사용해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전자가 더 깔끔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AMT의 다른 프리앰프를 연결할 수 있는 CH Send, Return 단자도 있고, 12V DC 아웃풋이 있어 페달 이펙터 하나를 더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분명 랙에 들어가는 스튜디오 프리앰프에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잘 연구한다면 꽤 다재다능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지난 4년 중 3년을 오디오 인터페이스만 가지고 헤매다가, 올해 초에야 AMT F1을 구매해 몇 번 레코딩에 활용했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곡들은 대체로 '데모'라는 표지가 붙은 채로 제 컴퓨터에 잠들어 있습니다만, 오디오 인터페이스만 활용하던 시절에 비해서 디스토션을 건 톤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기타 소리가 좀 더 기타 소리답게 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들으면 느낌이 오다시피, 뭔가 부족합니다. 20만 원짜리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20만 원짜리 페달형 프리앰프 물려서 상업 음반 퀄리티의 소리를 바라면 도둑 심보겠지만, 그래도요. 결국 EQ를 얼마나 잘 만지느냐, 컴프레서를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문제였던 것 같은데, 마우스로 이런저런 변수들을 조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심각하게 헤매는 심각한 기계치인 저는, 좀 더 편하고 안정적이고 직관적인 무언가를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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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캐비닛 시뮬레이터 입니다. 결국은 앰프 시뮬레이터들이 다 모이는 군요. AMT F1을 고를 때와 마찬가지로 우선 예산을 고려해 상한선을 잡고, 남은 것들 중에서 고민을 해 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리셋을 제공하는 멀티 이펙터 느낌의 무언가를 보면 뭔가 마음에 안 드는 삐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후보가 꽤 압축되었습니다.


Neunaber Iconoclast는 예산 한도 상한선을 근접해서, 사실 신품으로는 돌파하는 수준의 고가품이었습니다만, 프리셋 없이 3-band EQ 노브가 끝인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솔직히 중고 매물이 나오지 않을까 꽤 잠복을 했습니다만, 결국 이러다 여름 다 지나갈 것 같아서 신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일단 'Stereo Parametric Speaker Emulator'입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모노 인풋밖에 없어서 그렇게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Balanced/Unbalanced 인풋/아웃풋을 모두 지원하고, 잭을 꽂으면 알아서 해준다는데 역시 Unbalanced 환경밖에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Nuenaber 본사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훨씬 다양한 변수들을 세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데, 실제로 사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 3-band EQ와 노이즈 게이트를 이용한 입문자 수준의 직관적인 조절과, 소프트웨어를 통한 프로 수준의 정밀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은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언밸런스드 모노 인풋/아웃풋만 사용하고 있는 제가 죄인이죠.


사운드 샘플을 들으면서 이야기해봅시다. Iconoclast의 모든 노브도 12시로 세팅했고, 이유는 AMT F1의 그것과 같습니다.




0:00~0:25 모든 이펙터가 OFF된 상태입니다. Iconoclast의 모든 노브를 12시 방향에 뒀는데도 레벨이 살짝 커진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뭔가 보정을 한 것 같으면서도 기존의 톤을 해친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헤드폰 아웃을 사용할 때는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데, 레코딩 환경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건 Iconoclast의 단점인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패시브 장비인 '스피커' 에뮬레이터 역할에 충실한 거겠지만요. 이 부분은 프리앰프와 함께 사용하면 상호 보완적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봅니다. 참고로 AMT F1은 위와 같은 세팅인 -10dB 캐비닛 시뮬레이터 아웃풋에서 모든 노브 12시 상태를 만지지 않았습니다.


0:25~0:50 공간계 이펙터를 추가했습니다. 프리앰프만 있었을 때에 비해 살짝 더 선명해진 느낌입니다. 레벨 자체가 조금 더 커져서 더 좋게 들리는 심리적인 효과도 고려해야겠지만요.


0:50~1:15 오버드라이브를 살짝 걸어보겠습니다. 여기에서부터 Iconoclast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자연스러운 게인 톤으로 들립니다. 기타 프로로 찍은 노트 재생했을 떄 들리는 미디 가상악기 기타 소리 같았던 오디오 인터페이스 직접 연결에 비교하자면 정말 환골탈태 수준입니다.


1:15~1:40 드디어 디스토션입니다. 이전까지의 디스토션 소리가 뭔가 좁은 곳에 소리를 욱여넣어서 찌그러진 것 같은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면, Iconoclast를 통과한 소리는 왠지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선명해진 것은 물론이고, 뻥 뚤린 것 같은 자연스러운 느낌도 있달까요? 물론 손이 기타 줄에 닿을 때 생기는 노이즈 같은 것들이 남아있지만, 그건 제 손이 잘못한거고(...) 아무튼 드디어 음악에서 들어줄 만 한 소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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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써 놓으니 각각이 직접 비교가 어려운 것 같아서, 영상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같은 이펙터 환경에서 ① 오디오 인터페이스, ② 오디오 인터페이스 + 페달형 프리앰프, ③ 오디오 인터페이스 + 페달형 프리앰프 + 스피커 에뮬레이터를 직접 비교해보겠습니다. 더불어 이 장비를 사용해 레코딩한 일렉트릭 기타 소리를 어떻게 곡에 활용할 수 있을지도 살펴보겠습니다.




0:00~0:25 우선 드럼과 베이스 반주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미디 찍고, 추출하고, 거기다가 EQ, 컴프레서, 리버브 정도 걸어서 그럴듯하게 만들면 됩니다.


<모든 이펙터 OFF>

0:25~0:50, ② 0:50~1:15, ③ 1:15~1:40

장비가 추가될 때 마다 기타소리가 더 선명해지고 또렷해지며, 밝아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공간계 이펙터 ON>

1:40~2:05, ② 2:05~2:30, ③ 2:30~2:55

앞 상황과 마찬가지로 장비가 추가될 때마다 소리가 선명해집니다. 특히 딜레이의 반복음이 점점 더 또렷하게 분리되어 들립니다.


<오버드라이브 + 공간계 이펙터 ON>

 2:55~3:20, ② 3:20~3:45, ③ 3:45~4:10

드디어 페달형 파워앰프와 스피커 시뮬레이터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만 사용해서 녹음한 소리는 매우 답답하고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프리앰프만 추가되어도 꽤나 탁 트인 느낌이 듭니다. 거기에 스피커 시뮬레이터까지 추가되자, 일반적으로 '일렉트릭 기타 소리'하면 생각나는 그 소리가 납니다.


<오버드라이브 + 디스토션 + 공간계 이펙터 ON>

 4:10~4:35, ② 4:35~5:00, ③ 5:00~5:25

오디오 인터페이스로만 받은 소리는 사용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특히 스트로크 주법에서 지저분한 잡음은 많으면서도 고음역대 배음이 거의 없어서 마스킹이 일어나 베이스 소리에 묻혀버립니다. 프리앰프를 추가하자 확실히 고음역대가 뻥 뚫린 느낌이 납니다. 거기에 스피커 에뮬레이터까지 추가하니 탁 트인 공간에서 기타 앰프를 두고 연주한 소리를 듣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손이 기타줄에 닿는 노이즈가 남아있어서 그대로 사용하긴 어렵겠지만, 이건 장비의 잘못이 아니라 제 손의 잘못이니까요.


5:26~5:48 After Mixing & Mastering

일렉트릭 기타 + 페달보드 + 오디오 인터페이스 + 페달형 파워앰프 + 스피커 에뮬레이터를 사용해 녹음한 소리가 실제로 곡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샘플입니다. 써 놓고 보니 좀 거창해보입니다만, 별거 없습니다. 의도치 않은 잡음들 잘라내고, 음정 박자 보정하고, EQ 걸어서 다듬고, 컴프레서로 누릅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기타 소리를 추가하고, 더블링도 하고, 패닝을 통해 스테레오 이미지를 만들고, 리버브도 좀 걸어보고, 미디로 다른 악기들도 추가해가며 위의 작업들을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그럴듯한 작품이 나왔다 싶으면 컴프레서, 리미터, 맥시마이저 등등을 걸어서 마스터링을 하면 완성입니다.



... 네, 뭐 제가 믹싱이나 마스터링 가지고 글까지 써 가면서 누굴 가르칠 실력은 안 되는 것 같고요. 최종적으로 프리앰프에 스피커 에뮬레이터까지 사용해 받은 디스토션 소리만 들어서는, '이걸 곡에 사용할 수 있다고?'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렸습니다.


요즘은 가상악기나 멀티 이펙터 기술이 워낙 좋아졌습니다만, 제가 처음 기타 입문할 때까지만 해도 멀티 이펙터는 무슨 기타를 연결하든 다 똑같은 소리만 나는 데다가, 무슨 이펙터든 80% 정도만 비슷하게 재현해 맛만 보여주는 게 대다수였습니다. 지금에야 '집에서도 연구 조금만 하면 스튜디오 퀄리티의 녹음을 할 수 있다!'라는 뭔가 과대광고 같은 이야기를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의 장비들이 꽤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내 기타', '내 이펙터', '내 소리'라고 할 만한 것은 역시 좀 아날로그 틱한 장비들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장문의 글을 읽어봤으면 아시겠지만, 제가 사용한 장비들은 결코 고가의 전문가용 스튜디오 장비는 아니면서도, 그렇다고 입문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 오디오 인터페이스 구입할 때 '홈 레코딩은 데모 녹음 정도고, 제대로 된 레코딩은 스튜디오 가서 해야지!' 정도의 안일한(?) 생각으로 시작했었는데, 그 선택이 이런 방향으로 저를 이끌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좋은 기타 앰프를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연습 공간이 따로 있고, 곡 작업은 집에서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분이 몇이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러다 보니 기타와 페달보드에는 많은 투자를 하고, 상대적으로 앰프는 연습실이나 공연장 가면 있는 걸 쓴다는 생각으로 음악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의도는 그게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일렉트릭 기타 녹음에 페달보드를 사용하기 위해 제가 사용한 방법은, 멀티이펙터를 들인다거나 가상악기를 구입한다거나 하는 것에 비해 결코 저렴한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기술이 너무 급속도로 발전해 멀티 이펙터나 가상악기로 기타 홈 레코딩하는 퀄리티가 거의 스튜디오 수준으로 높아져서,제가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더 늦기 전에 방향을 바꿔야 할까?'하는 갈등도 조금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용하는 페달들을 레코딩에 활용하는 것도 분명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들면 제가 사용하는 Catalinbread Katzenkönig의 톤은 상당히 독특하고 개성적인데, 이걸 가지고 연구한 톤을 실제로 레코딩에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빈티지 퍼즈나, 빈티지 에코나... 뭐 그런 종류의 스튜디오 들고 가서 '이거 레코딩할 떄 쓰고 싶다' 그러면 엔지니어가 분노할 법한(?) 장비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자신의 페달보드로 홈 레코딩을 시도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70년대 사이키델릭 프로그레시브 록 사운드와 아날로그 감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일본 록, 그리고 밴드 연습실에 불쑥 찾아가서 합주하는 걸 직접 듣고 있는 느낌의 인디 음반 같은 소리를 좋아하다 보니, 이 글에서 링크 걸어놓은 사운드 샘플 같은 결과물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소리를 '지저분한 소리'라고 생각하신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는 편이 훨씬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 동안의 시행착오를 돌아보며,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는 이렇게 긴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장문의 글을 쓰긴 했습니다만, 저 스스로도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 글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한 지적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레코딩 장비 및 방법 같은 것이 있다면 서로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페달보드로 일렉트릭 기타 레코딩하기'는 이 정도에서 마치겠습니다. 장문의 '헤맴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뮬회원댓글

  • 6375040 nugunga123(ㄴ파퇴)2018-08-29 오전 9:19:00
    제가 원하던 리뷰를 정말 자세하게 써주셨네요. 저도 F1을 통해서 다이렉트 녹음을 해보려고 했는데 역시 그거 하나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네요. 기를 더 모아서 캠퍼나 프랙탈을 노리는게 마음 편할것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 6375169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2:42:00
    좋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요즘은 기를 조금 덜 모아서 헤드러쉬나 헬릭스 정도만 되어도 퀄리티가 엄청난 것 같아서 저도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만든 페달보드에는 분명 포기하기 힘든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6375042 pinkboy(피크보이)2018-08-29 오전 9:21:00
    정성이 가득한 사용기네요 ^^

           

  • 6375223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30:00
    댓글 감사합니다.

           

  • 6375056 uldofly(프링스턴)2018-08-29 오전 10:04:00
    기승전결 완벽한 글이네요 추천 2개 이상 박는 방법은 없습니까 뮬지기님?

           

  • 6375224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30:00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마음만이라도 감사합니다.

           

  • 6375061 mokpo1016(그러치!)2018-08-29 오전 10:18:00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천꾹!

           

  • 6375225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31:00
    추천과 댓글 감사합니다!

           

  • 6375071 badpepper2018-08-29 오전 10:34:00
    저도 동일한 조건에 아마추어 홈레코딩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프리엠프 그리고 케비넷 시뮬까지 할라니 왠지 아마추어 따위가 선을 너무 넘는다는...그러다가 무어 프리엠프를 입양하고 그냥 만족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싼값에 양질(..인지는 모르겟으나) 제 수준에는 딱 알맞네요ㅋ 아...오인페는 아이릭 HD2로 쓰고 있습니다.

           

  • 6375204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15:00
    무어 오디오 이펙터 몇 개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최근 무어 오디오에서 나온 프리앰프, 파워앰프, 캐비닛 시뮬레이터들을 보고 있으면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각자 취향과 상황에 맞춰 선택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 6375073 youlsa(쌍문동개장수)2018-08-29 오전 10:37:00
    너무 잘 봤습니다.

           

  • 6375226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31:00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6375088 headbanger(블랙페이스)2018-08-29 오전 10:51:00
    글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ㅎ 무조건 추천이죠

           

  • 6375227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31:00
    재밌게 읽어주시고 추천에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저야말로 감사드립니다.

           

  • 6375089 terapico(풀스윙)2018-08-29 오전 10:52:00
    와.. 추천 한 10개 박고 싶습니다!!

           

  • 6375235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40:00
    마음만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 6375105 5nuk_(눜)2018-08-29 오전 11:17:00
    정성어린 사용기 잘 봤습니다. 저는 앰프 헤드의 캐비넷 시뮬레이팅 된 밸런스 신호를 스파르탄큐의 뒷면에 있는 라인 인풋으로 집어넣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런 방법도 있군뇨. 이펙팅된 신호를 하이지로 입력하는게 가능하리라곤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라인 입력단으로 들어간 신호와 하이지로 들어간 신호의 사운드 차이가 궁금해지네요. 제 장비는 밸런스 신호밖에 출력이 안돼서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요 ㅎㅎ

           

  • 6375180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2:55:00
    저는 XLR 케이블이 없어서 그냥 하이 임피던스 임풋에 꽂았다가, 어 괜찮네? 하고 관성이 붙어서 계속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밸런스드 신호 쪽을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결국 그 쪽으로 나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다만 홈 레코딩 환경에서 전송 거리가 멀어봐야 1m 정도로 짧은데다가 어설픈 밸런스드 방식을 쓰느니 차라리 언밸런스드 방식이 비용 등 여러 면에서 낫다는 글도 본 적이 있어서 연구하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 6375162 SourSweet(새콤하지롱)2018-08-29 오후 12:32:00
    먼저 자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페달보드 + 캐비넷시뮬레이션 만으로도 괜찮다는 글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혹시 프리앰프인 F1 빼고 캐비넷시뮬만 적용해서 녹음해보신적은 없으신지요?
    있다면 그 결과는 어떤지요?

           

  • 6375194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08:00
    다른 캐비닛 시뮬레이터는 사용해 본 적 없어서 Iconoclast로 한정하자면, 처음 샀을 때 해 봤는데 꽤 괜찮은 톤이 나왔습니다. 비교하자면 AMT F1 단독보다는 Iconoclast 단독이 더 나았습니다. 실제로 Neunaber 공식 유튜브 같은데서 보면 Iconoclast는 프리앰프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자사에서 배포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프리앰프가 하는 역할까지도 Iconoclast로 다 할 수 있다고 광고 중이죠. 다만 마스터 레벨을 조절할 수 없는데다, 프리앰프 특유의 질감이 마음에 들어서 저는 둘 다 연결하고 있을 뿐입니다.

           

  • 6375195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08:00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 페달들도 일종의 프리앰프이기 때문에 페달보드 + 캐비닛 시뮬레이터만으로도 프리앰프가 없는 상황이라고 보긴 힘들 것 같아요.

           

  • 6375171 ggamanya(화이트초코찡)2018-08-29 오후 12:44:00
    춪ㅓㄴ위해 로긍ㅣㄴ

           

  • 6375228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31:00
    감사합니다.

           

  • 6375183 jcy12212018-08-29 오후 1:00:00
    개뿔도 모르는 상태에서 뭐부터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진짜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6375196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09:00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즐거운 음악 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6375220 jcy12212018-08-29 오후 1:26:00
    질문하나 드릴께요.. 오인페를 한번도 안써봐서..
    오인페에 보면.. 마이크인풋이 있고 악기인풋이 있는데
    제가 가지고있는 프리앰프페달에 DI아웃이 있으면 XLR단자로 마이크인풋으로 연결하면 되는거 맞나요?

           

  • 6375231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35:00
    저도 임피던스 매칭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해서 확답은 드릴 수 없습니다만, DI 아웃을 통해 전송되는 신호는 밸런스드 신호라서 가능할 것 같습니다.

           

  • 6375250 5nuk_(눜)2018-08-29 오후 2:19:00
    아뇨 보통 마이크 단자는 마이크 프리앰프가 달려있기 때문에 단지 잭 모양이 같다는 이유로 연결하면 아니됩니다. 억지로 연결된 상태에서 실수로 팬텀파워라도 켠다면 역으로 프리앰프 페달에 무리가 생길 수 있어요. 다이렉트 아웃은 라인 레벨이므로 라인 인풋으로 넣어야합니다. xlr 잭 모양의 라인 인풋이 없다면 trs-xlr 식의 변환 캐이블이나 변환잭을 사용하셔야 해요.

           

  • 6375253 jcy12212018-08-29 오후 2:24:00
    아...그럼..
    프리앰프페달의 DI out - (xlr to trs) - 오인페 inst인풋
    이게 맞는건가요?

           

  • 6375262 5nuk_(눜)2018-08-29 오후 2:46:00
    오인페의 인스트 인풋은 보통 하이임피던스를 받게끔 돼있는 경우가 많습니다.(hi-z) 너무 저렴이 인터페이스만 아니라면 라인 인풋이 따로 있을거에요. 글쓴분처럼 인스트로 넣어서 소리가 괜찮다면 모르겠지만(저도 스파르탄큐 쓰는데 다이렉트 아웃을 하이지로 넣어봤더니 소리가 우주로 가버려서..) 라인 인풋으로 넣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6375268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2:56:00
    저도 한 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6375197 kimnamju13(존푸형림)2018-08-29 오후 1:10:00
    궁금했던건데 ~~ 차근차근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6375232 mano114(초록마노)2018-08-29 오후 1:35:00
    저야말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음악 생활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6375322 ddossi(존푸르른동태)2018-08-29 오후 4:54:00
    정성어린 사용기 잘 봤습니다ㅎ
    저도 페달보드로 레코딩 진행할 때 많이 고민했었던 주제인데
    재미있게 잘 풀어내신 것 같습니다~

           

  • 6375694 mano114(초록마노)2018-08-30 오후 3:36:00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6375346 rockbk(프린시피아)2018-08-29 오후 5:33:00
    대박 사용기네요

           

  • 6375695 mano114(초록마노)2018-08-30 오후 3:36:00
    감사합니다.

           

  • 6375410 ellsstar(오렌지드릅나물)2018-08-29 오후 8:01:00
    pdi-09도 프리엠프 없이 pa로 뽑아도 꽤쓸만한데, Iconoclast 출시 소식듣고 구매하려다 한국에 너무 늦게 들어와서, 캠퍼갔었는데... 다시 보드 돌아온 마당에 이글 보고 Iconoclast 뽐뿌가 강하게 오네요 ㅎㅎ

           

  • 6375696 mano114(초록마노)2018-08-30 오후 3:37:00
    제가 다른 장비를 써 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 해보겠지만 Iconoclast 아주 좋습니다. ㅎㅎㅎㅎ

           

  • 6375489 raceryo2018-08-29 오후 11:18:00
    저는 페달보드에 무어오디오의 캡 시뮬레이터인 radar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헤드폰으로도 듣기에도 좋고 라인으로 뽑기에도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 6375697 mano114(초록마노)2018-08-30 오후 3:38:00
    댓글 감사합니다. 무어 오디오 추천이 많더라고요.

           

  • 6375654 musist4(궁핍의가치)2018-08-30 오후 12:56:00
    녹음이라곤 아이폰 녹음밖에 모르는 저같은 사람에겐 정말 꿀같은 사용기네요. 녹음관련 글올라오면 어려워서 항상 패쓰하곤 했는데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해서 써주셨네요. 이 글로 인해서 “나도 녹음 한번 해볼까” 하는 용기와 마음이 생겨나네요. 댓글들도 유익하고요. 추천을 몇번이고 드리고 싶네요. 너무너무 고맙게 잘봤습니다~복받으세요~

           

  • 6375699 mano114(초록마노)2018-08-30 오후 3:40:00
    부족한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핸드폰 녹음 켜 놓고 이상한 거 만들거나, 기타 프로로 노트 찍어서 데모랍시고 들고가고 그랬었습니다.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헤맴 기록일 뿐이니 잘 알아보시고 즐거운 음악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6375704 thxss(솥박사)2018-08-30 오후 3:57:00
    저는 전부터 페달보드를 앰프로 다시 앰프를 오인페에 물려서 녹음했는데 앰프를 빼고 프리앰프와 에뮬레이터도 고려함직 하군요.

           

  • 6375754 mano114(초록마노)2018-08-30 오후 7:32:00
    그런 방법도 있겠군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요즘 멀티 이펙터나 각종 시뮬 내장한 앰프들 퀄리티도 굉장한 것 같습니다. 바로 컴퓨터에 연결하면 이런저런 커스터마이징이나 레코딩이 가능하다는 편의성도 그렇고요.

           

  • 6375751 pinkboy(피크보이)2018-08-30 오후 7:24:00
    이번에 무어에 오디오파일 인가 새로나온거 있는데 그것도 꽤 준수하더군여

           

  • 6375756 mano114(초록마노)2018-08-30 오후 7:33:00
    무어 오디오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 6375908 igniteme(우루사중독)2018-08-31 오전 9:34:00
    이런 정성스럽고 좋은 글에는 당연히 추천이죠. 배운 것도 많고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6375981 mano114(초록마노)2018-08-31 오후 2:15:00
    추천과 댓글 감사합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저도 기쁩니다.

           

  • 6376654 ghkdtls(모던이글이글)2018-09-02 오후 1:45:00
    정성이 담긴 사용기 잘봤습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

           

  • 6376827 mano114(초록마노)2018-09-02 오후 9:51:00
    추천 감사합니다.

           

  • 6377474 funnyjazz(베이스오키)2018-09-04 오후 1:40:00
    전 베이스치지만 일단 글을 다 읽게 되네요~ 추천 꾹!

           

  • 6377501 mano114(초록마노)2018-09-04 오후 2:47:00
    추천과 댓글 감사합니다.

           

  • 6378233 man4212018-09-06 오전 5:56:00
    제가 관심두고 있는 부분으로 책한권 쓰셨네요.ㅎ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 6378330 mano114(초록마노)2018-09-06 오전 11:55:00
    댓글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6378642 v0813(냐하하하하하)2018-09-06 오후 9:03:00
    긴글고생하셨습니다. 아주 잘보고 갑니다.

           

  • 6378853 mano114(초록마노)2018-09-07 오전 11:08:00
    부족한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6381457 sohopower2018-09-13 오전 11:51:00
    기타 녹음은 정말 연구실 수준으로 사람을 고롭히지요.
    제가 갈 길을 먼저 걸으셨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6381556 mano114(초록마노)2018-09-13 오후 2:43:00
    학부생 신분으로 랩에 잠깐 있어봤는데 랩이 더 괴로웠... 농담이고요.

    일렉기타가 굉장히 복잡미묘하고도 어려운 악기입니다.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사람을 이기고 운전도 하는 시대에 아직 기타 연주는 제대로 재현을 못 하고 있죠. 한편으로는 그래서 가장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만에 댓글이 달려서 잠시 감상에 빠졌습니다. 저의 길이 결코 모범 답안은 아닙니다만, 정해진 길이 없는 것이 또 기타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며 가끔 괴로울 때도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즐거움 가득한 음악생활 되셨으면 합니다.

           

  • 6383871 Yjy82018-09-17 오후 9:56:00
    귀한 정보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6383928 mano114(초록마노)2018-09-18 오전 12:15:00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