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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ows Spunky Royal 5 커스텀

베이스

ID:funnyjazz(베이스오키)회원등급 mail | 추천: 5 | hit:2376 | 2019-02-07 오후 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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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ows Spunky Royal 5 커스텀

윌로우즈 베이스를 알게 된게 오래 전 모그라는 베이시스트의 시그니쳐가 이 곳에서 나오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전에 양평이 아닌 신촌에 있을 당시에 베이스 코리아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윌로우즈 헤라 싱글컷 커스텀 (아니면 로얄이었을 겁니다)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글도 있었던 터라 그닥 관심이 없었다고 봐야겠죠.


사실 그 불미스러운 일이라는 것은 제작자과 주문자의 소통의 몇 몇 문제점이 발생했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베이스 커스텀은 일생에서 나에게는 없겠구나 했습니다.



외관은 상당히 멋지긴 했지만 국내 커스텀이란게 별볼일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불신도 있었습니다.

윌로우즈에 대한 불신도 당연히 있었습니다.


신촌에 몇 번 부품사러 갔을 때 뭔가 '사'짜 냄새가 나는거 같기도 했구요. (그 때 당시의 느낌이 그랬습니다 ^^;)


거기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뭐 업체의 악기도 한번 거쳐봤었구요.. 거기도 비슷했습니다. ㅎㅎㅎ


그러다가 중고로 모그 베이스와 지금은 단종된거 같은데 고가의 모델인 헤라/로얄 의 하위 모델인 스펑키 노블 커스텀 모델을 하나 거치고 이겁니다 헤라 중고와 로얄까지 거치게 됩니다.



결국 그 때의 경험으로 포데라/알렉스 비코딜같은 체코 빌더의 악기까지도 경험하게 되었네요.


이때까지 아마도 대부분 고가의 악기들은 대부분 거쳐본거 같습니다.


Mayones, Alembic, Fodera, Ales Vychodil, Sandberg, Lakland, Suhr Bass (프랫랩 사용기에 등장했었던), Alleva Coppola, Pensa, Sadowsky, Erlick 같은 악기들...(더 많지만 기억도 안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참 행복하게 소유했던 악기들이네요.


하지만 프로도 아니고 직장인 밴드도 안하고 단순하게 교회에서 찬양단으로 봉사하다보니 굳이 고가의 악기가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악기를 써보고 싶은건 참....)


그러다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결혼 비용으로 모아둔 적금을 깨면서 첫 번째로 남은 돈으로 네덜란드 DeGier라는 베이스를 커스텀하게 됩니다.


지금은 국내에서도 Marc Vanderkley Amp가 어느정도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당시 이 Bebop모델이 패시브이면서도 Marc Vanderkley와 합작한 미드 팻 부스트가 장착된 악기였습니다.


지금까지 패시브 악기를 잘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대부분 액티브인데 갑자기 이 악기를 커스텀하고 싶어서 커스텀 시트에 원하는 것을 적고 되지도 않는 영어로 커스텀 오더 메일을 보냅니다.


한 일주일간 안되는 영어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제작자가 문득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러이러하면 빈티지보다는 모던한 사운드에 가깝다. 맞냐? 좀 더 체크해 보자."


그리고 다시 일주일을 메일을 주고 받습니다. 


그리고 모든 결정을 일일이 체크한 이후에 커스텀 오더가 완료되고 한달 후에 작업시작했다면서 페이스북 메신저을 요청하면서 매일 매일 작업한 사진을 올려주면서 확인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귀찮아지는데 어째든 나무부터 프렛 작업, 도색 작업과 픽카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저와 소통하면서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 때 경험이 저에게는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8년간 다니던 직장을 관두면서 쌓인 퇴직 연금과 이전에 소유했던 Ales Vychodil 싱글컷을 판매하고 다시 다른 악기에 눈을 돌립니다.


그러다가 몇 년전 국내 커스텀은 아니야라고 생각했던 로얄을 커스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모릅니다. ㅎㅎ


그리고 퇴사하자마자 몇일 있다 이직 성공하면서 바로 윌로우즈에 겁도 없이 전화를 합니다.


이 때가 2017년 10월 말즘이었습니다.


전화에 내가 이러이러한 사항을 원한다면서 한동안 스펙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메일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몇 일 지나서 나무 보러 오라고 문자가 옵니다.


바쁠거 같아서 셀렉트해달라고 했는데 직접 보고 하는게 만족도가 높다 하셔서 토욜에 찾아갑니다.


도착하자마자 인사를 나누고 견학을 시켜줍니다. 당시 sunset 모델들 만들어지고 있는 것부터 운좋게 프렛 작업하는 모습까지 전부 구경하는데 대충 30분은 그냥 후딱 지나가더군요.


그리고는 밑에 오더 시트지를 들고 오시면서 하나씩 하나씩 체크하더군요. 솔직히 너무 귀찮았습니다만 스펙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구분상 세 사 항
Body       
Shape Spunky 5     
woodBack : Honduras Mahogany 1pc(10years air   dried)Color : Natural 
 Top : Buckeye Burl 6~8mm with BK layerColor : Natural 
 Binding : Natural  Color : Natural 
넥조인트 Bolt onNew AJ Style    
Pickup Open pole "Progress" Wooden Custom   
Bridge Hipshot "A"  19mm(0.750) String Pitch  Gold   
Control Rear routing + Aluminum Cover  /  jack on the body top  
Finish Thin Polyurethane Satin* Finger Ramp   
Others * Gotoh 9V Battery box    
  * TR 홈      
Neck       
Shape Spunky 5



 
woodBack : Honduras Mahogany with two   graphite beam/  No skunk line 
 Fingerboard : Brazilian Rosewood + board end "Straight + Slant"  sanding 
Radius 14"      
Scale 34"      
Frets Jescar FS51100-S Stainless Medium-Jumbo   24frets  
inlay Fingerboard : Gold Pearl Full Block      Side dot : Brass dots  
Nut Bone45mm          
Binding X      
1f두께 20.5mm"C"      
Heel New style     
튜너홀 HB6 Lollipop 1/2"  Original   4 x 1    
Truss 下 / Dual        
Color Natural      
Head Match Buckeye Burl top with BK layer +   "Willows Leaf"  inlay  
Finish Polyurethane Satin     
Others       
Hardware       
Tuner Hipshot USA  HB6 Lollipop  1/2"  Original  4 x 1  Black  
Bridge Hipshot "A"  0.708(18mm) (USA)   Black   
Pickups Open pole "Progress" Wooden Custom   
Pickguard X  
   
Endpin Schaller Strap Lock     
Preamp MikePope 4band     
Pot 1 V/T + Blend + Treble   + Middle(Stack) + Bass    
Switch 1 Act/Pas Mini Toggle + each pickup   parallel/single/series   
Jack Switchcraft Stereo on the body top  BK   
String DR Hi-beam 045~125     
Others Copper Shield, Duracell 9V, GD Aluminum   knobs, setup charge 100,000 
*   제작기간 : 3개월        * Ivory Hiscox Hardcase 250,000원 포함
 Total


보통 클로버 헤드를 많이 사용하는데 롤리팝이라서 따로 주문을 했다는 이야기 (제가 롤리팝 헤드머신을 요구한게 첨이랍니다 ㅎㅎ) 도 하시고 프리앰프 선택에 있어서 다시 한번 체크를 합니다. 자체 프리앰프 블루 박스 3이랑 이프로 딜럭스 등등등..


저는 마이크 포프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걸 선택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자체 픽업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구요. 조합이 좋을것이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몇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전 로얄의 바디 쉐입은 이게 아니었는데 페이스 리프트된거 같습니다."


이 이야기부터 시작했던거 같네요.


예전 바디가 좀 더 얄쌍하고 좀 멋져 보였는데 프로토 타입으로 만든 바디 쉐잎은 그보다는 넓고 큰거 같다라는 이야기부터 바디 쉐입에 대한 빌더의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생각하는 인레이는 스몰 인레이였는데 이제 그건 안하신다고 해서 아쉽긴 했지만 몇가지 변경된 부분을 이야기하셨네요.


머신헤드부분은 마이크 롤처럼 싱크처리한 부분, 이전 쉐입이 하이 포지션에서 연주가 불편하고 사운드 성향에 의해 변경된 부분, 하이포지션 뒷 부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와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 가령 트러스로드나 그라파이트 빔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보니 거의 2시간을 거기서 놀았던거 같습니다.


이야기하면서 저도 모르게 프로토타입으로 만들 바디 넥만있는 악기를 안고 있었는데 참 기분이 좋더군요.


나무를 고르면서 제가 원하는 벌탑의 형태부터 함수율 체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자 사진을 몇장 보내줍니다.



픽업이 완성되서 작업한 사진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일주일 지나서 사진 한장이 도착합니다.



그리고 어느 덧 3개월이 다되가는데 청천벽력같은 문자가 날아옵니다.


"마이크 포프 프리앰프가 도착을 안해서 작업이 현재 중단중입니다. 기다려주세요."


앗..하지만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DeGier의 경우에는 애초에 제작자가 오더 리스트가 많아서 늦게 작업이 시작될거라고 해서 거의 8개월만에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알겠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나서 (예정대로라면 1월 말에 받아야 하지만) 2월 중순에 문자가 옵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몇일 있다가 사진한장이 옵니다.





한달 정도 더 기달려서 완성된 사진을 보니 뿌듯합니다.


하지만 또 청천병력같은 문자가 옵니다.


일단 다 만들어졌는데 아이보리 히스콕 하드케이스가 주문이 밀려서 케이스를 일단 하나 가져오라는 문자입니다.



저는 하드케이스에 담겨진 악기를 보고 싶다고 했는데 빌더님이 그러시더군요.


"그러면 좀 더 기달리셔야합니다. 악기를 일단 받으신 후에 하드 케이스는 추후에 도착대로 보내드릴께요"


커스텀을 할 수 있게 허락해주신 우리 내무부장관님과 함께 놀러갑니다.


그리고 거기 준비된 앰프에 이런저런 사운드와 또 이야기를 한동안 나눕니다. 와이프는 엄청 신기했는지 이것저것 구경하더라구요.


피니시가 얇은 우레탄인데 마치 오일 먹인거 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만지는 느낌이 엄청 좋습니다. 쓰다듬는 내내 손이 즐겁더군요.








그리고 어느 덧 이 악기가 만들어진지 1년이 되가네요.

교회에서 열심히 만져줘서 그런지 소리도 참 좋습니다.


사실 베이스 소리가 합주하다보면 거기서 거긴거 같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묻는게 참 기분좋네요.


사운드 샘플이 있으면 참 좋겠는데 녹음할 수 있는 도구가 없어서 아쉽기만 합니다.


추후 완성된 사진을 따로 찍어서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 뮬회원댓글

  • 6447743 sinn2019-02-07 오후 6:46:00
    아름답군요. ^^

           

  • 6447919 gun4267(아악허리가)2019-02-07 오후 11:02:00
    안녕하세요 혹시 저 벌탑 옵션가좀 알수있을까요?

           

  • 6448437 funnyjazz(베이스오키)2019-02-08 오후 1:52:00
    지금 기준으로 벌써 2년전 이야기라... 일단 메일 남겨주시면 헤드매칭과 핑거램프포함된 전체 벌탑 가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주문할 때 저 풀옵션 (시트지 보면 핑거램프는 옵션 가격이 적혀있지 않아서 그냥 해주신거 같습니다.) 포함해서 산정된 가격 알려드리겠습니다.

           

  • 6449194 paul40v2019-02-09 오후 8:25:00
    탑이 으리으리하네요^^ 멋집니다~

           

  • 6450045 afsfdf2019-02-11 오후 1:31:00
    윌로우즈 좋습니다. 잘만들어요.
    본인도 하이엔드급들은 아니었지만 여러악기 거쳐보다 지쳐서 포데라 살 돈은 안되지만,
    비슷하게 커스텀 해보자~ 해서 윌로우즈 문은 두드리게 된게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13년도에 받은거 프랫도 멀쩡하고 트러스로드도 안돌려봤고 소리는 점점 무르익고 있답니다.

           

  • 6453384 ziggybaek2019-02-16 오전 10:39:00
    저도 월로우즈 신촌에 있을때 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당시에 나왔던 스펑키 저가형 모델, 커스텀이 아닌 어셈블리 P베이스를 사용했었고 양평으로 이사 간 후에 방문해서 재즈베이스 1, 스펑키 신형 5현, 스펑키 신형 4현을 주문했었고 스펑키 2대는 아직 보유하고 잘 쓰고 있습니다.
    글에 올리신 화려한 탑의 5현은 제가 갖고 있는 스펑키 5현과 모양은 유사하지만 완전히 다른 사운드가 나올 것 같네요, 제 5현은 재즈픽업에 선버스트에 픽가드가 올라간 모델이고 사운드가 클리어해서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일단 무게가 3킬로 초중반 느낌이에요 ㅋㅋ